10대 증권사 상반기 연봉킹은 누구? 얼마 받았나?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고액 연봉 집단으로 꼽히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상반기 연봉킹을 차지한 증권사 임원은 누구일까. 또 그는 얼마를 받았을까.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10대 증권사(대신, 대우, 미래에셋, 메리츠, 삼성,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 한국투자, 현대, NH투자) 임원 가운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사진)가 상반기에만 13억원의 연봉을 받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대표는 급여로 4억원, 성과급으로 8억원을 받아 다른 증권사 임원을 압도했다. 성과급이 급여의 2배나 된 것은 2012년도에 이연된 1억원과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한 성과급 6억원이 합산됐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보상위원회에서 회사성과(손익외형 목표달성도 감안) 및 증권경영평가 결과를 반영해 산정한다. 1억원 이상의 성과급이 발생하면 3년간 분할지급한다.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이 12억원으로 유 대표 뒤를 이었다. 이 회장은 6억원의 급여와 5억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아들 양홍석 사장도 5억원을 넘겨 연봉 내역이 공개됐다. 양 사장은 급여 4억원과 성과급 1억원 상당을 받았다.
윤경은 현대증권 대표도 4억원의 급여와 6억원의 성과급을 받아 10억원이 넘는 고액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9억원을 받은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가 바짝 쫓았다. 미래에셋증권을 이끌고 있는 조웅기, 변재상 대표는 나란히 5억원을 받아 내역이 공개됐다. 두 대표는 급여 1억원과 성과급 4억원 등 동일한 수준에서 연봉이 지급됐다.
대우, 삼성, 신한, 하나대투, NH투자증권에선 5억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한 임원이 없어 내역이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등기이사 1인당 평균보수액은 공개해 대략적인 수준은 짐작이 가능했다. 이에 따르면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가 2억원으로 10대 증권사 임원 중 연봉이 제일 적었다.
10대 증권사 밖으론 권기현 전 부국증권 감사위원(11억원), 홍원식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7억원),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5억원) 등이 고액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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