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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에너지 증가→자원 고갈→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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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국적으로 에너지의 날 행사 열려

▲서울광장의 소등 전(왼쪽)과 소등 후의 모습.[사진제공=에너지시민연대]

▲서울광장의 소등 전(왼쪽)과 소등 후의 모습.[사진제공=에너지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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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전 세계 인구가 10억 명이 되는데 200년이 걸렸습니다. 다시 그 두 배가 되는 20억 명이 되는데 100년, 즉 주기가 반으로 줄었습니다. 1930~1960년대 30년 동안 30억이 됐고 2015년엔 80억, 이 같은 증가율이라면 2055년에 160억 인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바실리 레온티에프는 앞으로 인구증가를 소화하기 위해 광물생산은 다섯 배 증가하고 식품 생산량도 네 배 증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경제학자 허먼 데일리는 "현재 세계인구의 6%밖에 되지 않는 미국인들이 세계 광물자원의 3분의1을 소비하고 있고 세계 모든 사람들이 미국의 생활수준에 도달하려 애쓴다"며 "자원 생산량이 현재대로라면 미국인과 같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전체의 18%밖에 되지 않을 것이고 나머지 82%는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에너지는 끝없이 증가하고 있고 이를 떠받치기 위해 지구의 자원 소비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끝내 유한한 에너지원은 고갈 상태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오는 22일은 시민단체가 정한 '에너지의 날'입니다. 2003년 8월22일 전력소비 최고치를 경신한 날이 계기가 됐습니다. 전력과 소비로 인한 기후변화와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시민연대가 2004년 8월 22일 최초로 범국민 에너지 절약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에너지의 날 행사는 세계 최초로 진행된 전국 동시 소등행사 '불을 끄고 별을 켜다'를 포함해 '피크 시간대 에어컨 끄기 또는 에어컨 설정온도 올리기' 캠페인을 통해 실질적 여름철 전력 수요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에너지 절약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해 열 두 번째 행사가 오는 20일 서울광장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립니다. 이번 에너지의 날 행사의 주제는 '에너지 모아 미래를 밝혀요'로 정했습니다. 서울광장을 비롯해 광주, 대구, 대전, 경남 마산, 경기 안산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진행됩니다. 낮 2시부터 3시까지 에어컨 끄기, 밤 9시부터 5분 동안 소등하기(서울의 경우, 8시 30분부터 9시 5분까지 35분 동안)를 통해 전 국민 에너지 절약 실천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날 남산서울N타워, LG트윈타워, 삼성전자 서초사옥, SIFC(국제금융센터), 코엑스,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 서울의 랜드 마크가 불을 끕니다. 여기에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KT네트웍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건국대학교, 스타벅스 코리아 전국 매장, 맥도날드 전국 매장 등이 실내 적정온도 지키기와 에너지의 날 전국 동시 소등행사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에너지 문제는 우리 세대뿐 아니라 후세대들에게도 무척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행사에 직접 참가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입니다.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이날 어디에 있든 자신만의 '에너지의 날' 기념을 통해 앞으로 에너지 문제와 기후변화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떠신지요?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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