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에 울고 중국 수요 둔화에 쓰러져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3년여만에 최저치다. 특히 2분기 매출은 3.5% 줄었다. 6년만에 기업들의 매출이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이다.
WSJ는 전반적으로 미국 대기업들이 중국발 경기둔화로부터 직접적인 충격을 받지는 않고 있지만 산업별로 내용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대형 엔진 생산업체 커민스는 2분기 중국 굴착기 수요가 34% 급락했으며 향후 나아질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주니퍼 네트웍스는 2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출이 전분기 대비 3% 줄었는데 중국을 제외하면 11% 늘었다고 밝혔다. 듀폰은 중국 지역 매출 증가 전망치를 종전 5% 이상에서 2~3% 사이로 낮춰 잡았다.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자동차 판매 가격이 5~6% 정도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종전 전망치(3%)보다 더 부진할 것이란 예상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