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넬라증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은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존재할 수 있다.주로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에어컨, 샤워기, 수도꼭지, 가습기, 온천, 병원 내 호흡기 치료기, 분수대 등의 오염된 물 속에 있다가 작은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져 사람 몸에 들어온다.
국내에서는 50세 이상 환자가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며, 환자 대부분(90%)은 폐렴형이다.
연중으로 발생하지만 냉방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여름철에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레지오넬라증은 2000년부터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매년 30여명의환자가 발생한다.
한편 미국 뉴욕에서는 올해 레지오넬라증 집단 발병이 발생, 113명이 감염되고 이 중 12명이 폐렴 등으로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뉴욕 사례와 같은 집단 발생은 우리나라에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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