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찾는다
광복 70주년 앞두고 12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찾아 ‘순국선열 추모비’에 헌화,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던 여옥사(女獄舍) 방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가 광복 70주년을 앞둔 12일 오후 2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한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먼저 여옥사(女獄舍)를 찾아 유관순 열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련 영상을 관람한다. 또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던 여옥사 내 8호 감방에서 헌화한다.
또 전시관 입구에서 방명록에 서명한 뒤 서대문형무소의 역사적 의의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이어 순국선열 추모비에 헌화하고 추도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일본 전 총리가 일제의 만행을 확인할 수 있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특히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의미를 갖는다.
앞서 2001년10월15일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이 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아 평화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회의 참석에 앞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는다.
이날 방문에는 이부영· 이혜훈 전 국회의원이 동행한다.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개소돼 1945년까지 독립지사들이 고초를 겪었다.
해방 후에도 1987년까지 서울구치로소 이용되면서 민주화 인사들이 수감되는 등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을 담고 있는 상징적 장소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1998년 이 곳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개관해 자주독립과 자유평화수호 정신을 기리는 곳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일본인 4만1000여 명을 포함해 모두 60만7000여 명이 이 곳을 찾았다.
한편 ‘2015 서대문독립민주축제’가 14일과 15일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이곳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펼쳐진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