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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홀딩스 지분 1.4% 보유…호텔롯데 상장"(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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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롯데홀딩스 주총 17일
신동주 前 부회장 안건은 포함 안돼
호텔롯데 상장·순환출자 연내 해소 등 투명경영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신동빈 롯데 회장이 경영권 분쟁 사태 보름만에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호텔롯데 상장, 순환출자 해소 등 투명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그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구조와 향후 주총일정도 공개했다.
신동빈 회장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홀에서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최근 불거진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많은분들이 우려하고 있는 점을 과감하게 개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롯데그룹 개혁방안으로는 호텔롯데 상장, 그룹 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순환출자 해소, 기업문화 개선위원회 설치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신 회장은 "롯데호텔에 대해 일본 계열회사들의 지분비율을 축소할 것"이라며 "주주구성이 다양해질 수 있도록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종합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남아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소시킬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지분율 8.83%), 롯데알미늄(12.99%) 롯데리아(18.77%) 등의 주요 주주로, 사실상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호텔롯데를 지배하는 것은 L투자회사 등으로 일본 계열사 지분이 90% 이상이다. 따라서 상장을 통해 호텔롯데에 대한 일본 계열 회사의 지분 구성을 축소하고 주주구성이 다양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팀(TFT)을 출범시키고 기업문화 개선위원회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일 롯데를 사실상 지배하는 일본 롯데홀딩스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밝혔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은 광윤사와 우리사주회, 임원진이 각각 3분의1씩 나눠 갖고 있다"며 "저는 롯데홀딩스 지분 1.4%를 보유했다"고 말했다.

경영권 분쟁 분수령이 될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일정은 오는 17일로 정해졌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안건이 확인되면 말씀드리겠다"며 "신동주 전 부회장의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 측이 안건 자체를 발의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신 회장은 "가족과 경영의 문제는 별개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아버지를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롯데 상장일정에 대해서는 조만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한·일 롯데 통합 경영에 대해서는 "해외사업 등지에서 협업하거나 시너지를 낼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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