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미국 NFL 팀 훈련에도 이용된다
미국 미식축구 프로팀 7개 VR 이용해 훈련
쿼터백 시선에서 경기 내용 볼 수 있어
상대팀 공략할 수 있는 전략 세울 수 있어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가상현실(VR)기술이 미국 프로 미식축구팀의 훈련 프로그램으로 이용됐다.
미국 매체 데일리뉴스는 9일(현지시간) 미식축구팀 뉴욕제트가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2015년 시즌을 앞두고 2주간 VR을 이용한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스트리버 랩(Strivr Labs)은 경기 내용을 VR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통해 볼 수 있는 훈련 시스템을 구축했다.
뉴욕제트, 달라스 카우보이즈, 버펄로 빌스 등 NFL 7개 프로팀은 스트리버 랩의 훈련 프로그램을 이용해 시즌을 준비했다.
이 프로그램은 후방에 배치 돼 전체적인 경기를 조율하는 쿼터백의 시선으로 경기 내용을 360도 시선에서 보여준다. 또 상대팀의 공격수와 수비수의 움직임도 전달해준다.
이를 통해 선수들은 자신이 잘못된 위치에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어떤 방식으로 상대팀을 공략할 수 있을지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또 경기 헬멧을 착용했을 때는 130도 시야밖에 볼 수 없지만, VR헤드셋을 통해서는 전후좌우의 시야 뿐 아니라 위에서 내려다볼 수도 있어서 다각적인 경기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코치들도 경기 내용을 보다 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경기 이후 선수들의 잘못된 점을 쉽게 고칠 수 있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미국 대학 미식축구팀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실험을 했다. 미국 스탠포트 대학팀이 처음으로 VR을 훈련이 적용한 후 아칸소대학, 클렘슨 대학 등 상당수의 미식축구 대학들도 이에 동참했다.
이후 NFL프로팀들도 이 스타트업 업체에 수십만 달러를 투자했다. 실제 선수들을 모아놓고 훈련하지 않고도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훈련을 경험한 라이언 피츠패트릭 버펄로 빌스 쿼터백은 "영상의 퀄리티에 매우 놀랐다"며 "선수들은 경기장 내 모든 플레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것은 코치들에게도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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