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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9개 봉화, 남산서 모여 통일로 가는 빛 된다

최종수정 2015.08.10 07:24 기사입력 2015.08.1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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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6시부터 남산 팔각정 앞에서 광복70주년 기념 통일기원 남산 봉화식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복70주년을 맞아 전국 69곳에서 올려진 남북통일 기원 봉화가 서울의 중심 남산에 모여 북녘 하늘로 전해진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온 국민의 염원인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구협의회와 함께 14일 오후6시부터 남산 팔각정 앞에서 '광복70주년 통일기원 2015 남산봉화식'을 개최한다.
최창식 중구청장

최창식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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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봉화식은 예년과 달리 광복70주년을 맞아 '봉화는 통일로 가는 빛'이라는 주제로 하이테크 기술을 활용한 입체적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 특징.

과거 봉화가 나라의 위급한 소식을 중앙에 전하는 소통 수단이었다면 현재와 미래의 봉화는 화합과 희망을 잇고 통일로 가는 소통 수단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다.

그래서 전국 69개 지역봉수대에서 올린 봉화의 모습이 현지의 봉화채화단들에 의해 촬영돼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이렇게 실시간으로 전송된 지역봉수대 봉수 장면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된 장면이 입체적으로 연출돼 실감나는 영상쇼로 표현되면서 남산봉수대에서 70번째 봉화가 점화된다.
구민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특징이다. 15개 동별로 1명씩 모두 15명의 구민들이 별장, 감고, 봉군 등 봉수군으로 참여한다.

기념식에 앞서 오후6시부터 손경순 예전무용단과 남원국립국악단원 11명의 식전행사‘북춤’이 10여분간 진행돼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준다. 이어 애국가가 울려퍼지면서 시민들이 손도장으로 직접 만든 대형 태극기 애드벌룬이 하늘로 올라간다.

기념식에서 평화통일 기원문 낭독후 최창식 중구청장과 양우진 민주평통중구협의회장과 함께 탈북자, 경찰, 소방대원, 학생, 어르신 등 7명의 주민으로 구성된 대북고천식 참여단이 평화통일의 마음을 담아 대북을 70회 타고한다.

이어 통일기원 69개 봉화 영상쇼인 '백두에서 한라까지'가 펼쳐진다.

그리고 세계를 돌아 남산까지 돌아온 불꽃이 남산 봉수대에 빛으로 바뀌면 최창식 구청장과 민주평통중구협의회장,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구의회 의장, 국회의원 등 10명의 채화 대표단이 직접 횃불을 점화해 봉수대로 이동하여 세계의 의상을 입은 주민대표들과 함께 봉수대에 봉화를 피운다.

세계와 함께하는 통일을 보여주는 점화장면은 무대의 대형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 이원 생중계된다.

통일로 가는 빛 봉화가 타오르면서 베스티, 데니 정, 손준호 등이 펼치는 축하공연이 펼쳐져 관객과 함께 즐기는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오후4시부터 남산 팔각정 부근에서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시민들이 손도장으로 대형 태극기를 만들어보고, 종이접기 강사와 함께 통일고깔을 만들어본다. 유관순·안중근 의사 등으로 분장한 구국열사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를 마련, 한켠에서는 캘리그라피 전문가와 함꼐 통일염원 캘리그라피도 만들어 볼 수 있다.

북한을 실사로 촬영한 들녘 앞에 설치된 철조망에 통일기원 염원을 적은 리본을 달아보고, 장마당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북한의 물건들도 볼 수 있다. 북한 탈북자를 '사람 책'으로, 시민들은 '대출자'로 설정해 통일 필요성에 대한 문제 뿐 아니라 북한의 문화와 사회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였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얼음난타 공연인 '아이스 난타'가 열리고, 현대무용가 김효진의 평화통일 염원을 담은 현대 무용 버스킹과 포크가수 이근중의 평화통일 기원 버스킹밴드 공연도 펼쳐진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통일기원 플래시몹도 열릴 예정이다.

통일기원 남산봉화식은 서울의 중심인 남산에서 평화를 알리는 한 홰의 봉화를 올려 통일 의지와 화합을 다지기 위해 중구와 민주평통중구협의회 주관으로 지난 1992년부터 시작했다.

1992년부터 2001년까지는 새해를 맞는 의미로 매년 1월1일 아침에 열렸으며, 2002년부터 남과 북이 공감할 수 있는 광복절 전날로 변경해 거행하고 있다.

남산 봉수대는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때부터 1895년(고종 32년) 5월9일(양력 7월1일)까지 500여년간 존속됐다.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1~5봉의 5개소가 있었으며 전국 각지 총 686개소의 봉수망으로부터 전달되는 정보를 병조에 종합 보고하는 중앙봉수소의 역할을 했다.

한 홰는 평상시에 올렸으며, 적 출현시에는 두 홰, 적이 국경에 접근하면 세 홰, 국경을 침범하면 네 홰, 접전시에는 다섯 홰를 올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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