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넥스 분석 보고서 늘어난다
거래소, 코넥스 종목 보고서 내면 증권사에 인센티브 제공…하반기 도입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거래소가 코넥스 상장 종목에 대한 보고서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에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인센티브제를 도입한다.
2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코넥스 상장 종목의 분석 보고서가 연간 일정 횟수 이상 나올 수 있도록 증권사들과 협의 중이다. 거래소와 코넥스 상장사가 증권사에 일정 비용을 주고 보고서를 낼 수 있게 하는 안이다. 시행은 올 하반기 예정이다. 연간 2~3건 이상의 코넥스 상장사 분석 보고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4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본시장 개혁을 위한 정책 추진방안'의 일환이다. 당시 금융위는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넥스 기업 분석 보고서가 적극 생산되도록 거래소가 증권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넥스 시장은 개장한지 2년가량 됐지만 관련 분석 보고서는 거의 없었다. 현재까지 승인을 받아 상장이 확정된 종목을 포함해 코넥스 상장 종목은 총 88개다. 그러나 코넥스 기업 분석 보고서는 지난해 12건, 올해 4건에 불과했다.
이번 방안은 증권사에 코스닥 시장 상장기업 분석 보고서를 내도록 했던 '코스닥 KRP 사업'과 비슷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KRP는 상장기업이 KRP운영위원회에 참가비를 납부하고 참가를 신청하면 위원회에서 리서치기관에 보조금을 지급해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증권사는 450만원 정도의 비용을 받아 연 4회 이상 코스닥 종목 보고서를 작성했다. 비용의 3분의 1은 신청 기업이, 3분의 2는 거래소에서 각각 부담했다. 6년간 참여했던 상장사는 총 539개사, 리서치사는 17개사였다. 발간 분석 보고서는 2199건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 상장기업은 코스닥 상장사에 비해 규모가 작고 업황변화가 크지 않기 때문에 코스닥 KRP 사업 대비 보고서 발간 횟수를 줄이고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코넥스 상장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코스닥 이전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도 대폭 뛰면서 코넥스 시장에 들어오려는 기업들이 많아졌다"며 "코넥스 투자자들을 위한 분석 보고서까지 나오면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넥스 시장 규모는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달 29일 코넥스 시장 기본예탁금이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인하된 후 일평균 거래량은 17만주에서 28만주로 1.6배, 일평균 거래대금은 22억5000만원에서 40억6000만원으로 1.8배 각각 증가했다. 지난 27일에는 예탁금 없이 3000만원까지 코넥스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소액투자전용계좌'가 도입돼 신규 투자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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