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0일 오후 5시께 영종도 인천공항세관에서 서울지역 3곳과 제주지역 1곳의 신규 면세점에 대한 특허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위원회는 전날 서울지역 심사를 마친 상태이며, 이날 오전 제주지역 심사를 한 뒤 점수를 집계해 최종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7대2의 경쟁율을 기록한 대기업군의 경우 각 입찰자들이 사활을 걸고 뛰어들며 과열양상을 보였다. 불황으로 내수부진이 길어진 가운데 중국인관광객 등 외국인 소비가 늘어나자 면세점 사업권이 '황금티켓'으로 여겨지면서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과 오프라인 채널의 부진이라는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면세점은 새로운 성장기회이자 탈출구"라면서 "사업권을 따내면 수익 이전에 대규모 매출이 발생하는 만큼,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모색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심사의 평가기준은 특허보세 구역 관리역량 250점, 운영인의 경영능력 300점, 관광인프라 등 주변환경요소 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 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정도 150점 등이다. 민관위원 15명으로 구성된 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2박3일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외부와 격리된 채 심사 작업을 진행해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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