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고용정보원이 시간선택제를 도입해 지원금을 받은 사업장 510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올 5∼6월 설문조사한 결과 제도 운영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05점이었다.
제도의 실제 효과 가운데서도 피크타임대 업무분산이 4.25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력난 해소(4.21), 인력운영의 효율화(4.17점), 근로자의 일과 가정 양립 지원(4.15점) 측면에서도 효과가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제근로자를 시간선택제로 전환할 계획이 있는 곳은 26.7%였다.
정부는 "최근 호텔업, 테마파크, 심리상담업 등 다양한 업종과 직무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기업 수요와 근로자 선택폭이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용부 통계를 보면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사업에 참가한 인원은 올 1∼6월 7659명으로 작년 상반기(1457명)과 비교해 5배 이상 증가했다.
고용센터에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계획을 낸 사업장은 작년 같은 기간의 약 4배인 6964곳이다.
참여 기업들의 업종별 비율을 보면 제조업(21.1%),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0.2%), 도매 및 소매업(12.6%) 순이었다.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62.2%에서 올 6월 기준 89.3%로 증가했다.
2011년부터 지난달까지 지원 인원 가운데 여성이 74.5%(8476명)로 남성 (25.5%·2879명)의 3배에 달했다.
시간선택제 지원자의 월 평균임금은 2년 전의 99만6000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133만7000원으로 상승했다.
시간당 임금을 계산해보면 7557원에서 9439원으로 증가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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