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인사 통해 30~50명 수준 TF 구축…IT 전산 실무는 SK C&C, 경영자문 등은 E&Y한영 담당
6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번주 정기인사를 통해 차세대 IT 전산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50여명의 TF에는 여ㆍ수신, 투자은행(IB), 기술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사실상 전 부문 직원들이 참여한다. 시스템 교체는 SK C&C, 경영자문은 언스트앤영(EY) 한영회계법인이 맡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IT 전산시스템은 2000년대 구축된 것으로 지난 1월 통합 작업을 진행하면서 다시 한 번 노후화 단계를 확인했다"며 "최근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한 기술금융과 빅데이터 등이 각광받고 있어 시스템을 교체해 이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특히 빅데이터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1분기 진행된 사내 공모전에서 '여신 데이터베이스(DB)의 빅데이터화'가 당선작으로 선정된 것을 고려하면 시스템 교체로 인해 빅데이터 비중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신을 제공한 기업 거래처 정보를 보다 세분화할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그만큼 수월해지는 장점이 기대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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