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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 가득한 유해발굴병 모집 노려라

최종수정 2015.07.04 06:00 기사입력 2015.07.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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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발굴감식단에서 발굴한 유해와 유품 자료사진

유해발굴감식단에서 발굴한 유해와 유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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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앞으로 장병들이 징병검사를 받을 때 DNA를 채취하기로 했다. 병무청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6ㆍ25 전사자 유해를 하루라도 빨리 유가족 품으로 모시기 위해 국방부와 협업을 통해 전국 징병 검사장에서 유가족 DNA 시료채취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병무청과 국방부에 따르면 6ㆍ25 전사자 유해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유가족의 DNA 정보가 가장 확실한 정보다. 때문에 국방부는 그동안 신병교육 대대에서 입영한 장병들을 대상으로 유가족 여부를 확인한 뒤 DNA 시료를 채취해왔다. 그러나 6ㆍ25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 부족으로 DNA 시료채취율이 감소하는 등 전사자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DNA를 통해 6ㆍ25전쟁 후 북한에 억류됐다가 사망한 국군포로의 유해를 국내로 송환한 경우도 있다. 바로 고(故) 손동식 씨 등 국군포로 유해 6구다. 손씨는 6ㆍ25 전쟁 때 국군포로로 끌려가 1984년 북한에서 숨졌다.

포로로 잡힐 당시 이등중사(지금의 병장)로, 육군 9사단 소속 전투병이었다. 손씨의 딸인 명화(51)씨는 2005년 탈북한 뒤 북한 땅에 묻힌 아버지의 유해를 한국으로 가져오려고 백방으로 노력하다가 2013년 10월 유해를 국내 송환하는 데 성공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DNA 감식 절차를 거쳐 손씨가 국군포로이고 명화씨가 손씨의 딸임을 확인했다.

국방부는국군포로 유해 송환비용에 대한 실비지원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으로 '국군포로의 송환 및 대우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하고 국내로 송환된 국군포로 유해 6구에 대한 송환비용이 소급해서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10년 전부터 북한에 억류된 국군포로를 50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고령화 등으로 사망자가 계속 발생해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
2000년부터 시작된 국방부의 유해발굴 사업으로 발굴된 6ㆍ25 전사자 유해는 총9339구이며, 이 중 8178구가 국군전사자로 확인됐다.

2000년부터 시작된 국방부의 유해발굴 사업으로 발굴된 6ㆍ25 전사자 유해는 총9339구이며, 이 중 8178구가 국군전사자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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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발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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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사자 유해발굴 현장

6·25전사자 유해발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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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은 이런 측면을 감안해 국방부와 협업을 통해 유가족 확인집단을 입영 대상자에서 징병검사 대상자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따라 군 당국은 이달 중순부터 징병검사 대상자에게 먼저 설문서를 통해 시료채취 대상인 유가족 여부를 확인한 뒤 징병 검사에서 장병들의 DNA 시료를 채취하게 된다.

특히 병무청은 유해발굴 특기병모집에 더 많은 관심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유해발굴병의 지원 자격은 지원서 접수 연도 기준으로 18세 이상 28세 이하다. 학력은 중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지자(교육부 장관이 인정하는 동등 학력 소지자)다. 신체요건은 신체등위 1~3급 현역병입영대상자이며 정형외과 질환, 천식, 피부질환, 알레르기성 질환이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

자격 요건은 문화재보존학ㆍ고고학ㆍ사학ㆍ역사문화학ㆍ역사학ㆍ동양사학ㆍ역사교육학ㆍ물리치료학 계열 등 전공 2년 수료 이상인 사람 또는 문화재ㆍ유해 발굴 3월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사람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 제출할 서류는 최종학력증명서(재학ㆍ졸업 등), 고교생활기록부 각 1부이며 해당자에 한해 경력증명서 1부다.

현역병(징집병) 입영 기일이 결정된 사람은 그 입영 기일 30일 전까지 지원해야 하며 각군 현역병 모집에 지원 중이거나 합격한 사람은 지원을 제한한다. 다만 선발이 취소되거나 지원 입영 후 귀가조치된 사람 등 지원에 의한 입영 의무가 해소된 사람은 지원할 수 있다. 선발은 서류전형과 면접평가 점수를 합해 고득점자순으로 최종 선발하며 동점일 경우 면접평가 점수가 높은 순, 생년월일이 빠른 순으로 결정된다.

평가 배점은 총 100점이며 서류심사(발굴경력 10, 전공경력 5, 전공학과 5)와 면접(국가관ㆍ가치관 20, 용모ㆍ태도 20, 사명감ㆍ지원 동기 20, 직무능력 10, 체력ㆍ기타 10)으로 이뤄지며 면접 중 체력검사는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를 한다. 입영자 전원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서울 국립서울현충원 내)에서 근무한다.

병무청 관계자는 "어느 특기병 지원보다 유해발굴병은 나라를 지킨 선배들의 유해를 모신다는 점에서 군 생활에 더 자긍심을 갖을 수 있다"며“ 병무청홈페이지를 통해 유해발굴병에 지원하면 된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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