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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짜리 임금' 업주 항변 "애한테 욕듣고 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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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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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아르바이트생의 임금을 10원짜리로 지급해 논란을 일으킨 식당 업주가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업주는 1일 라디오 프로그램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10원짜리 1만개를 임금으로 지급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아르바이트 직원이 주말 이틀을 무단결근한 뒤 갑자기 일을 그만 뒀고 "바로 월급을 달라"고 하더니 며칠 뒤 다른 남학생이 전화해 지급을 독촉했다고 주장했다. 또 며칠 뒤 10명의 지인을 데리고 와 "고용노동부에 (체불임금 건으로) 접수했다"고 통보했고 그 중 한 명은 업주에게 욕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 업주는 "내가 어떻게 애한테 이런 욕을 들어먹어야 하나 싶어서, 그래서 너무 분해서 10원짜리로 지급할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너무 분해서 그렇게 했지만 어른으로서 정말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고 창피하다"고 반성했다.
이번 논란은 울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박모(19)양이 업주에게 밀린 임금 32만원을 달라고 했다가 이 중 10만원을 10원짜리로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촉발됐다.

박양은 업주가 자루에 담아 건넨 10원짜리 동전 1만개를 다시 금융기관에서 지폐로 바꿔야 했고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업주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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