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공포가 점차 완화되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인한 공포심리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그리스 채무협상 이슈가 아직은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대외 변수 영향이 제한되는 코스닥지수는 전고점을 계속 돌파하며 강해지고 있지만 코스피는 예상보다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메르스 공포와 환율문제로 인한 2분기 실적우려도 점차 커지면서 하반기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고 있지만 교보증권에서는 현 상황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짚었다. 현재 2분기 실적전망치가 하향되고 있다고해도 이 전망이 워낙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뒀던 것이고 정부의 정책의지도 강화되고 있는만큼 투자심리 회복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출둔화가 지속되고 메르스 영향에 따른 내수경제 타격 우려가 커지며 상장기업 실적전망이 보수적으로 선회하고 있다"며 "그러나 상장기업 실적둔화 이유 전체를 메르스와 연결지을 수 없고 2~3분기 이익전망 수준은 여전히 높아 하향조정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메르스 사태가 촉매제가 됐다는 분석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메르스 영향은 6월 중순부터 본격화됐지만 3분기부터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5월말 이후 3분기 순이익 전망치 변화를 살펴보면 관광산업과 직결되는 운송, 호텔, 내구소비재가 하향조정됐고 금리인하 영향으로 보험업종 전망은 보수적으로 바뀌었다. 김 팀장은 "제약과 바이오를 포함해 자본재 산업과 서비스사업의 경우에는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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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뵤증권에 따르면 메르스 발생 이후 5월말 기준으로 3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가장 크게 하락한 업종은 보험(-18.8%)이며 하드웨어(-9.7%), 디스플레이(-8.2%), 호텔(-7.1%), 전기전자(-5.9%), 운송(-5.4%) 등의 전망치가 크게 하향조정됐다. 반면 제약 및 바이오(6.5%), 헬스케어(6.1%), 소프트웨어(5.1%), 자본재(2.5%), 증권(1.4%) 등은 상향조정됐다.


한국의 수출 및 수입감소가 지속되공있지만 주요 신흥국의 경상수지에 비해 여전히 무역흑자가 지속중이고 정부의 정책기조에 대한 기대감도 모이고 있는만큼 신흥국 내 자본유출 위험에서는 벗어나있다는 판단이다. 김 팀장은 "아직 잠재된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이 깔끔히 해소되진 못했지만 펀더멘탈 변화가 생각만큼 크진 않고 시장심리와 경기판단이 약화되는 것에 맞서 정책대응의지가 강화되고 있는만큼 불확실성 악화보다는 완화에 더 무게를 두고 투자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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