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밍망 등 현지 언론은 26일 이 60대 남자의 여행법을 보도했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 사는 67세의 덩중촨씨는 지난해 8월 말께 오토바이 한 대에 최소한의 짐만 챙겨 집을 떠났다. 퇴직한 뒤 지병에 시달린 뒤였다.
하루 평균 200㎞를 달렸고 총 9개월 동안 약 5만㎞를 이동했지만 여행기간 내내 쓴 비용은 7000위안(한화 약 126만원)에 불과하다. 끼니는 직접 밥을 지어 해결했고 오토바이에 싣고 다닌 텐트로 숙박도 해결했다. 연료비와 가끔 식당서 쓴 돈이 대부분의 지출이었다.
그는 "가끔 오토바이가 멈추던 것을 제외하고는 큰 어려움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버지의 독특한 오토바이 여행에 아들은 노심초사였다고 한다. 강제로 데려가기 위해 직접 방콕까지 오기도 했다. 하지만 아들은 아버지의 뜻을 꺾지 못한 채 돌아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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