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 부정 출전…유도계 지도자 비리 적발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승부 조작과 부정 출전 등 각종 비리를 저질러 온 유도계 지도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전 유도 국가대표이자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대학 교수들이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국체전에 무자격 선수를 출전시키거나 승패를 조작하는 등 혐의로 용인대 교수이자 전 유도 국가대표 감독인 안 모 씨와 대한유도회 심판위원장 문 모 씨 등 유도계 인사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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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전 자격이 없는 유도 선수 100여명을 전국체전에 179차례 부정출전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부정 출전한 선수들은 전국체전에서 모두 58개 메달을 따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안 씨는 전국체전 참가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검증하는 절차가 허술하다는 점을 이용해 부정 출전으로 뇌물을 받고, 선수 훈련비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대한유도회 심판위원장 문 모 씨는 특정 선수를 이기게 하기 위해 심판 판정에 부당하게 개입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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