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내놓은 ‘빗장 풀리는 중동의 제조국, 이란을 선점하라’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 핵협상은 조만간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 이란 경제 제재도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재는 점진적으로 유예·해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란으로 들어가는 상품과 자금을 개방하기 위해 해운(보험 포함) 및 일부 금융제재는 다른 분야보다 우선적으로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이란의 핵심 산업인 에너지 관련 제재는 완전 해제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방국이 이란 원유 수출 제한을 통해 최종 합의안을 이행하도록 이란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중동지역 제2의 경제대국이자 제조대국이다. 이란은 전체 산업 중 제조업이 GDP의 44%를 차지하며 제재 중에도 에너지 이외 자국 산업 발전을 위해 자동차 등 국내생산을 장려했다.
홍정화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핵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요 경쟁국의 이란 진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도 시장 개방에 따른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핵협상이 최종 타결되더라도 제재가 공식적으로 해제되기 전까지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존 수출절차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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