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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식탁 점령하는 한국 식품

최종수정 2015.06.19 08:22 기사입력 2015.06.1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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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 팔리는 K-푸드가 있다. 초코파이, 고래밥, 만두, 용기라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은 한류열풍에 힘입어 한국을 대표하는 K-푸드의 대명사가 됐다. 한국 음식료 제품들이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백찬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19일 "정부는 한류 4.0 계획을 진행중에 있고 한류의 경제적 수출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미개한 문화로 취급됐던 일본의 스시가 고급화에 성공한 것처럼 한국의 음식료 제품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초코파이, 고래밥, 만두, 용기라면 등 글로벌 인기제품들의 히트외에도 주목할 만한 것으로 한류를 동반한 한국의 식습관이 외국에 이식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 중국에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히트는 한국산 미디어 콘텐츠의 흥행 말고도 드라마에 등장했던 치맥 인기로 연결됐다. 드라마 방영 당시 중국내 코리아타운 우중루의 한국 치킨집은 연일 중국인들이 몰려들어 통상 세 시간을 기다리는 긴 대기줄로 화제가 됐다.

백 연구원은 "한국 음식 또는 식문화를 즐기는 이러한 현상은 선진 문화의 경험으로 격상되는 과정"이라며 "중국내 대형 마트를 가보면 한국 기업의 식자재가 진열돼 있고 두부의 경우 현지 제품 대비 3배, 채소류는 4~5배의 가격을 받고 있어 프리미엄급 대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 및 외식기업 중에서는 CJ와 삼립식품이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CJ는 한국의 문화를 사업으로 연결시켜 아시아 권역에 파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K-컬쳐 크리에이터를 자처하는 만큼 그룹내 미디어 및 음식료 부문의 중국 진출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어 해외 부문 매출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
음식료 부문 주력 자회사는 가공식품의 CJ제일제당, 식자재 유통의 CJ프레시웨이, 외식 서비스의 CJ푸드빌이 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을 필두로 사료, 두부, 조미료 등 식자재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대우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베이징 최대 식품기업인 얼상그룹과 합자해 만든 얼상CJ의 백옥(白玉) 두부는 점유율 70%에 달하기도 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중국인이 선호하는 두부의 경우 CJ제품이 대형마트 기준 로컬제품 대비 약 3배 가격, 다양한 음식에 빠지지 않는 숙주의 경우 약 4~5배 가격을 받고 있다. 한국산 브랜드가 보유한 차별화된 이미지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품질이 우수하고 냉장ㆍ신선도에 대한 믿음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 백 연구원의 설명이다.

CJ푸드빌의 주력사업은 베이커리 부문의 뚜레쥬르, 한식 비빔밥 중심의 비비고, 캐주얼 부페인 빕스, 커피 체인인 투썸커피가 있다. 뚜레쥬르는 현지 특성에 맞춰 마스터 프랜차이즈와 직영점의 형태를 혼합해 진출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중국내 1000개 매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이징의 경우 모든 외식사업 브랜드가 한 공간에 있는 CJ푸드월드를 오픈했으며 긍정적인 현지반응으로 1선 도시 중심으로 추가 출점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식자재 유통기업인 CJ프레시웨이 의 중국 진출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그룹차원의 시너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 CJ 그룹은 지난해부터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실행했고 주력 자회사인 CJ제일제당 의 안정적 성장과 의 경쟁력 강화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립식품은 SPC그룹 계열사로 제빵, 식품소재, 식자재 유통 및 프랜차이즈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그룹내 파리바게뜨 브랜드의 중국 진출에 따른 기대감이 점증되고 있다. 현재 중국내 매장수는 123개이며 직영점 형태로 운영중에 있다.

파리바게뜨는 국내에서 보여준 것처럼 확고한 브랜드 파워 및 매장ㆍ제품 관리 등을 통해 중국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음식료 사업의 특성상 주력 원재료의 안정적 공급과 품질의 유지가 필요한데 이미 3년전 밀의 공급망을 현지에 구축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고급화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성공해 중국내 프리미엄 베이커리&디저트 까페로 입지를 구축했다. 또한 중국 식습관의 서구화와 동사 모델로 한류 스타인 전지현을 기용해 향후 중국내 베이커리 시장 매출 및 점유율 증가를 기대한다. 자회사인 식자재 유통을 담당하는 삼립GFS의 경우 파리바게뜨의 해외 점포수 확장에 따른 매출증가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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