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람, 女축구 대표팀 첫 '16강'…남친 프러포즈 '겹경사'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리와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가운데 겹경사를 맞은 선수가 있다. 대표팀의 중앙수비수 황보람(28·이천대교)이 그 주인공.
황보람은 지난 14일 2015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남자친구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았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트위터에는 경기 후 황보람의 남자친구와 지인들이 "보람아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고백하는 장면이 찍힌 사진이 올라왔다.
코스타리카가 우리의 첫 승리 제물로 거론돼왔고 스페인과의 3차전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던 만큼 남자친구로서는 최선의 택일을 한 셈이다.
그러나 코스타리카전에서 2-1로 승리를 눈앞에 두고 마지막 1분을 지키지 못하고 실점, 통한의 무승부를 기록했던 만큼 마음껏 웃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황보람은 18일 스페인전 2-1 승리 후 기쁨을 마음껏 표현하며 "아직 결혼날짜를 잡은 건 아니지만 남자친구가 프러포즈를 했다"고 말했다.
예선 첫 경기 브라질전에서 선제 실점의 빌미를 내준 김도연(현대제철)을 대신해 코스타리카와 스페인전 출전기회를 잡은 황보람은 남자친구의 '외조' 덕분인지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를 펼쳤다.
황보람은 두 경기에서 각각 경고 1장씩을 받아 프랑스와 16강전에는 나설 수 없게 됐지만 역사적인 첫 승의 순간을 그라운드에서 맞이했다.
황보람은 "남자친구가 캐나다까지 와서 오늘도 열심히 붉은악마들과 응원해줬다"면서 "진짜 큰 힘이 됐다.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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