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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투타, 양쪽 다리 절단 결정…ESPN "의족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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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투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바티스투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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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아르헨티나 출신의 축구선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46)가 두 다리를 절단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ESPN은 16일 콜롬비아 매체 라스 오릴라스를 인용해 "바티스투타가 심한 무릎 통증을 견디지 못해 두 다리 모두를 절단하고, 티타늄 의족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바티스투타의 무릎은 연골과 힘줄이 거의 없는 상태다. 앞서 바티스투타는 2014년 다리뼈에 나사를 박는 수술을 받아 다소 상태가 호전되기도 했다.

하지만 매체는 현재 바티스투타가 다리 근력 부족 및 심한 통증 때문에 주로 기어다니며 일상생활을 영위할 만큼 괴로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바티스투타는 지인에게 "차라리 죽고 싶다"는 심경을 여러 차례 드러냈고, 고통을 이기기 위해 약물을 남용하기도 했다.

결국 바티스투타는 주치의와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다리를 모두 절단하고 의족을 부착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바티스투타는 1988년 뉴웰스 올드보이스에서 데뷔한 이래 보카 주니어스와 리베르 플라테, 피오렌티나, AS로마, 인터밀란을 거쳐 2005년 알 아라비에서 은퇴했다.

그의 최전성기는 피오렌티나 시절로, 269경기에서 168골을 터뜨리는 가공할 득점력을 선보였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78경기 56골을 기록하며 남미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떨쳤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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