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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15]'i생태계' 강화나선 애플…"손바닥서 손목까지 똑똑한 비서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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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아이패드·애플워치 '더 빠르게, 더 간단하게 동작하는 똑똑한 비서'
아침에 일어나서 손에 쥐면, 그간 분석한 사용자 패턴으로 추천 앱 띄워주기도
애플페이 영토 확장, 내달 영국서도 서비스…삼성페이·안드로이드페이와 '전쟁'
'애플 뮤직' 30일 출시…월 사용료는 9.99달러에 맞춤 선곡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애플이 'i생태계' 강화에 나섰다. 컴퓨터, 스마트폰·태블릿, 스마트 시계용 운영체제를 더 가볍고 빠르게 구동되도록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손바닥이나 손목에 '똑똑한 비서'가 생긴 것과 같은 편리함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애플의 목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 서관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5'에서 아이폰·아이패드 등을 위한 새 모바일 운영체제(OS) 'iOS9'을 공개했다. 맥 컴퓨터용 운영체제 'OS X 엘캐피탠'과 애플워치용 운영체제 '워치OS 2'도 선보였다.

이들을 아우르는 키워드는 '더 빠르게, 더 간단하게 동작하는 똑똑한 비서'다. 애플은 이를 위해 iOS9에서 상황을 능동적으로 인식해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음성비서 '시리'와 검색 소프트웨어 '스포트라이트'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특정 사진이나 음악을 찾아달라고 시리에게 지시하면 검색 결과 리스트가 뜨는 것이 아니라, 사진이 화면에 표시되거나 스피커로 해당 음악을 플레이 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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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기능은 '구글 나우'나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등에도 존재하나,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이 같은 서비스를 도입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손에 쥐면, 그간 분석한 사용자 패턴으로 추천 앱을 띄워주기도 한다. iOS9은 아이폰에서 아이패드로 완전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 애플은 이날 손가락 두 개를 가상 키보드에 갖다 대면 '가상 트랙패드'가 뜨도록 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iOS9은 아이폰4s, 아이패드2, 아이팟 터치 5세대와 그 이후에 나온 애플 iOS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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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용 새 운영체제 '엘캐피탠'에서는 화면 분할 기능을 선보였다. 이 기능을 쓰면 두 개의 창을 나란히 화면에 띄워 놓고 동시에 작업이 가능하다. 두 손가락으로 밀어(스와이프) 메시지를 삭제하는 등 간편화 기능도 새로 들어갔다. 노트 앱 기능도 강화했다. 사진, pdf 파일, 비디오, 애플 사파리 브라우저, 애플 지도 등이 노트 안에 들어가도록 했다. 노트 내용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사용자의 아이폰 아이패드 등 다른 애플 기기에서 열어볼 수 있다. OS의 개발자용 베타 버전은 이날 공개됐으며, 일반인을 위한 오픈 베타 버전은 다음 달에, 정식 배포 버전은 올 가을에 나올 예정이다.

애플워치용 운영체제 워치OS 2는 첫 버전과 달리 애플 워치 자체에서 구동되는 '네이티브 앱'을 지원한다. 종전에는 모든 앱들이 연동된 아이폰에서만 돌아갔고 애플워치에는 유저 인터페이스만 있었다. 이는 애플워치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구동 속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서비스 범위도 확대한다. 애플은 다음 달 영국에서 HSBC, 샌탠더, 퍼스트다이렉트 등 금융기관들과 제휴해 '애플 페이'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애플 페이 서비스가 미국 외의 국가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역시 오는 9월 한국·미국을 시작으로 유럽·중국 등 글로벌 각국에서 출시가 예고돼 있는 가운데 구글도 '안드로이드 페이'를 공개한 상태여서 글로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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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선 오는 30일에는 세계 100여개국에 유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을 출시한다. 월 사용료는 9.99달러(약 1만1000원)다. 이는 아이폰, 아이패드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애플은 사용자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사진, 비디오, 인포그래픽 등 다양한 형태의 맞춤 뉴스를 모아볼 수 있는 '뉴스' 앱도 공개했다.

올해 WWDC는 이날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기조연설뿐만 아니라 주요 세션 30개도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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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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