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국 공신부(공업정보화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아차는 그랜드 카니발(현지명 Grand VQ-R)의 풀체인지 모델인 카니발을 중국에 도입할 예정이다. 중국 언론들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MPV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신형 카니발을 도입키로 했다면서 신형 카니발이 혼다의 오디세이를 비롯한 수입차 모델과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뉴 카니발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기아차의 판매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5월 올 뉴 카니발은 전년 구형 모델 대비 335.9%가 증가한 6019대가 판매됐다.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현대기아차의 신차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12만902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올들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현대차는 8만22대를 팔아 12.1% 줄었고 기아차도 4만9005대로 5.9%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로컬업체 성장에 따른 경쟁 심화, 차종 노후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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