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역 양극화 해소 위해 500억 투자한다
박원순 시장, 4일 오전 지역상생포럼서 상생 방안 밝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전국 지자체의 '맞형'격인 서울시가 급속한 도시화와 경제성장으로 심화되고 있는 지역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 나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오전 서울시신청사 대회의실에서 전국 18개 지자체와 함께 개최한 '지역상생포럼'에서 500억원 예산 투자 등 지역간 상생을 위한 교류 협력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편리한 도심 중심부에 지역 소식과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900∼1650㎡ 규모의 지역 홍보 플랫폼 ‘지역홍보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또 민간-관, 민간-민간을 연계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도농상생지원센터’도 설치한다. 특히 지역간 협력과 교류관계 강화를 위해 2018년까지 일반예산 및 대외협력기금 총 500억 원을 마련해 상생 교류 사업을 체계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지역 농민-서울 시민간 상설직거래 시장을 현재 15개소에서 2018년까지 30개소로 늘리고 명절 제수용품 직거래 장터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지역 홍보 대사'도 자처하고 나선다. 서울광장?한강공원 등 서울의 다양한 홍보공간과 매체를 활용해 지역의 축제와 관광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겠다는 것이다.
또 지역과 손을 잡고 현재 67개인 지역관광명소를 2018년까지 2,000개소로 확대?발굴해 우리나라 구석구석 아름다운 자연과 숨겨진 명소를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자체의 폐고 20개 이상을 리모델링해 시민 캠핑장·체험 공간·농촌 체험 및 농수산물 판매 공간으로 활용하고, ‘어린이 농촌유학 맛보기캠프’ 등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도농친화적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도농 일자리를 연계해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농업에 관심이 있는 중장년층 인력을 공급하는 한편 귀농 귀촌 교육도 현재 연 480명에서 3년 후 연 11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을 위해 공공기숙사 조성 등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주거비 걱정 덜어주기, 좋은 정책 함께 공유하기, 대형 재난 재해 발생시 구호 기금 지원 및 자원봉사 파견 활성화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시와 전국 18개 광역·기초지자체가 주최한 포럼은 지역문제 해결, 자원 공유, 지역간 상호협력 구축방안 모색 등을 목적으로 처음 열렸다.
서울 외 광주, 충남, 전남 등 3개 시도와 거창군, 고령군, 고창군, 금산군, 남해군, 수원시, 순천시, 영월군, 완도군, 완주군, 정읍시, 진안군, 철원군, 포천시, 함평군 등 15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석했다.
참석 지자체들은 "도시·농촌간 빈부격차가 갈수록 확대되고, 체감정도도 커지고 있는 지역간 불균형이 심각한 지금이야말로 ‘상생’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는 취지의 '상생선언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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