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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벵가지사건 보고받은 힐러리 개인메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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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민주당의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012년 9월 발생한 벵가지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개인 이메일 계정을 통해 보고받은 사실이 22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 의해 공식 확인됐다.

미 국무부는 이날 벵가지 사건과 관련한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 296개, 896쪽 분량을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2011년 1월부터 2012년 12월31일까지 주고받은 이메일로, 전체 5만5000쪽 가운데 극히 일부이지만, 벵가지 사건과 관련된 내용은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벵가지 사건은 클린턴 전 장관이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던 2012년 9월 리비아 무장집단이 리비아 벵가지에 있는 미국 영사관을 공격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를 포함한 미국인 4명을 숨지게 한 사건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표적 외교실패 사례이자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 가도를 발목 잡는 대표적 '아킬레스건' 중 하나다.

공개된 이메일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개인 이메일로 벵가지 사건의 정보도 보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메일은 당시는 기밀이 아니었지만, 미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이날 뒤늦게 '기밀'로 분류됐다. FBI는 '비밀 소식통'이 포함된 미 정부의 외국 활동과 관련된 내용이라는 점을 들어 기밀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이메일 가운데 23개의 단어는 지워져 아예 보이지 않는다. 국무부 관리들은 외교와 관련한 민감한 문제 때문에 일부 단어를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공개로 공방은 더욱 격화되는 분위기다.

벵가지특위 내 민주당 최고 선임자인 엘리자 커밍스(메릴랜드) 의원은 성명에서 "당장 클린턴 전 장관 증언 일정을 잡는 신속히 특위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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