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부펀드·연기금 등 큰 손 투자기관들이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저금리, 저수익 시대에 부동산만한 투자처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공적 투자기관 연구·자문단체인 공적통화·금융기관포럼(OMFIF)이 전 세계 500여 곳의 국부펀드·연기금·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44%는 향후 3~5개월 내 부동산·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50%는 현 수준 유지를, 6%는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500곳이 굴리고 있는 총자산은 29조7000억달러다. 이 중 부동산·인프라 투자는 9.1%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초저금리 기조 속에 공적 투자기관들이 수익률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결국 부동산과 같은 위험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정부연기금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 부동산 시장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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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FIF는 "최근 공적 기관들 사이에서 부동산·인프라 투자가 유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시장 버블 등 리스크는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서 중앙은행들의 주식 선호도가 계속되고 있는 현상도 확인됐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보유한 주식 규모는 7000억달러로 전 세계 상장 주식의 2%에 해당한다. 글로벌 주식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곳으로는 중국 인민은행과 스위스중앙은행(SNB)이 꼽혔다. 보고서는 응답기관 중 절반 이상에서 주식은 여전히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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