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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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29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합작 사업과 관련해 "계획대로 잘 될 거다"라며 사업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권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로비에서 기자와 만나 '본 계약은 언제쯤 체결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사우디 사업 추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포스코는 사우디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지난달 4일 포스코건설 지분 40% 매각과 사회간접자본(SOC)·자동차 등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사 설립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애초 지난 3월 말이나 이달 초순 본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포스코건설에 대한 검찰 수사의 영향으로 계약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사우디 합작사업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권 회장이 이날 '잘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만큼 조만간 본 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권 회장은 포스코가 포스코플랜텍 울산공장(옛 성진지오텍)을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28일자 본지 보도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고민은 하고 있다"며 울산공장 폐쇄에 대해 부인을 하지는 않았다.


포스코가 포스코플랜텍 울산공장에 대해 폐쇄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경영부실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플랜텍은 조선·해양업황 악화로 플랜트 발주가 줄면서 지난해 18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 상태다.


특히 포스코플랜텍 울산공장은 포스코가 인수한 회사 가운데 대표적인 부실기업으로 지목된 곳이기도 하다. 포스코는 2010년 성진지오텍을 인수한 뒤 경영부실이 더 심해지자 2013년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에 합병하고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약 3600억원의 거액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도 울산공장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지속적인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자구안을 마련 중이었고, 급기야 '공장 폐쇄'라는 극단적인 조치까지 강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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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포스코플랜텍은 올해 초 직원을 30% 가까이 줄이는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포스코플랜텍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포스코플랜텍의 직원 수는 809명으로 지난해 12월 말(1096명)과 비교해 26%(287명)나 줄었다.


한편, 포스코는 전날 포스코플랜텍의 울산공장 생산중단 추진설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구조조정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사안 중 하나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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