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분양 시장이 활황을 보이는 가운데 오는 24일 전국 곳곳에서 견본주택이 동시에 문을 연다.
다음 주말부터 이어지는 황금연휴와 금요일마다 예정된 각종 기념일들을 피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긴 전략으로 풀이된다.
통상 첫 주말 집객을 중요시하는 건설사들은 견본주택 개관일을 금요일로 잡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주말이 지나면 약 3주 연속 금요일이 굵직한 기념일들과 겹치게 된다.
다음 주인 5월1일은 근로자의 날, 5월8일은 어버이날, 5월15일은 스승의 날이어서 각종 행사 등이 많을 수밖에 없다 보니 고객 모집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해 최대한 이를 피해가려는 전략인 셈이다.
일반적으로 견본주택을 열고 일주일 후에 청약, 2주 후 당첨자 발표, 3주 후 계약을 받기 때문에 5월1일 견본주택을 오픈하면 청약 전까지 실질적으로 마케팅에 힘을 쏟아야하는 기간이 연휴기간과 겹치고 만다.
이같은 이유로 오는 24일에는 수도권에서는 서울 뉴타운부터 신도시·택지지구까지 대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알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을 받기까지 1주일간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 기간은 직접적인 청약 의도자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24일 이후로 분양 일정이 늦춰지면 1주가 아니라 적어도 2주 가량을 연기해야 되는데다 마케팅적인 면에서도 손해를 보기 쉬워 전략적으로 4월 말로 홍보일정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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