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1552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회복을 느낀다'는 대답은 16%에 불과했다. 78%는 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 정책에 대한 반감이 클수록 소비세 인상을 반대하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베 정부 지지자들의 경우 소비세 인상 찬성 42%, 반대 46%로 비슷했다. 반면 아베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는 반대(73%)가 찬성(17%)을 크게 웃돌았다.
조사 대상자들의 37%는 지난해 4월 단행된 소비세 인상으로 삶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삶이 개선됐다고 답한 이들은 1%에 불과했다. 대다수인 60%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증시가 뛰고 기업들은 임금을 올려주고 있지만 이런 분위기가 정작 국민들의 체감경기에는 반영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