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손선희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이 삼성전자 의 신제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엣지'로 일제히 스마트폰을 교체했다.
사장단들은 갤럭시S6 시리즈 중에서도 양쪽 모서리에 휘어진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엣지' 모델을 선호했다.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블루 토파즈 ▲그린 에메랄드 등 5가지 모델 중에서도 '골드 플래티넘' 색상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인기 색상인 만큼 원하는 색상의 모델을 구입하기 위해 특별히 부탁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신 사장은 "갤럭시S6 초기 반응이 좋다"며 "(갤럭시S4가 세운 판매량) 7000만대를 돌파할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가장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신 사장 외에 삼성전자, 전자계열사, 비전자계열사 사장들도 모두 교체한 스마트폰을 취재진에게 꺼내 보였다.
이상훈 사장은 '골드 엣지가 구하기 어렵다더라'는 말에 크게 웃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윤용암 사장은 "특별히 부탁해서 구했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제품이 만족스러운지 묻자 "베스트야 베스트"라며 "바탕화면에 띄운 손녀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금용 부사장 역시 "아주 좋습니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아직 시간이 없어서 못 샀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김현석 사장은 "데이터도 옮겨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될 때 살 것)…"라며 "엣지 화이트 모델을 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골드 대신 갤럭시S6 블랙 엣지를 택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역시 블랙 엣지 모델을 구입했다. 전영현 사장은 임직원 할인은 없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다. 보조금을 받아서 샀다"고 농담도 건냈다.
사장단은 새로운 모델이 출시됐고 인기도 끌고 있는 만큼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일제히 제품을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6 시리즈에 대한 반응만큼 사장단들의 분위기도 어느 때보다 활기찬 모습이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출장을 마치고 이날 오전 9시께 출근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일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출시를 앞두고 미국으로 출국, 현지 핵심 거래선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스마트폰은 갤럭시S6 엣지 화이트 모델이다. 최근 출장길에 오르며 본인의 스마트폰을 꺼내보이고 "화질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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