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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관악·성남·인천행…캠프內 '성완종 악재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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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 성완종 빈소 방문·표심 몰이…당·캠프 "아직은 의혹, 좀더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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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국을 뒤흔든 '성완종 리스트'가 4·29 재보궐선거와 맞물리면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표는 12일 서울 관악과 성남 중원에 위치한 교회를 잇달아 방문하며 각 지역에 출마하는 오신환 후보와 신상진 후보의 표심 몰이에 나선다. 13일 오후에는 안상수 당 후보가 출마하는 인천을 찾아 확대당직자회의에 참석하고, 안전시설 점검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김 대표는 충남 서산시 서산의료원에 마련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친박 핵심 인사들이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것에 대해 김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의혹만 가지고서는 얘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한 김 대표는 "(내가)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박근혜 후보 캠프에 총책임을 맡고 있었는데 그때 성완종 전 의원과 전혀 만난 바 없다"며 "공식 회의에서 본 이외에는 대화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의 사실 관계가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이상 공식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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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재보선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후보 캠프에도 '성완종 리스트'로 촉발된 선거 변수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재보선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예측하기 어려워 전략을 짜기도 힘든 상황이다.

다만 선거 캠프 측은 지금까지 '지역발전론' '지역일꾼론'을 내세우며 표심을 유도한 만큼 '성완종 리스트'로 인해 선거 기조가 바뀔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오신환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는 "그간 종북론 같은 중앙 이슈보단 지역 이슈로 선거운동을 전개했기 때문에 선거프레임이 바뀐다거나 기조가 바뀌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진 의혹이지만, 이 사건으로 선거에 어떤 바람이 불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우려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또 다른 선거캠프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후보자와는 전혀 상관없지만 현 정권 인물들이 연루됐으니 캠프 분위기가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며 "수사 기관에서 신속하게 진실을 밝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몇몇 선거 캠프 쪽에선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진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 때문에 선거운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후보들도 난리다. 어디로 튈지 모르니 대책도 없다"고 토로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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