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둘째날 6언더파, 2위 정재은과 3타 차, 김효주는 공동 20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여고생 최혜진(16ㆍ부산 학산여고)이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
10일(한국시간)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골프장(파72ㆍ618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당당하게 리더보드 상단(10언더파 134타)을 접수했다. 2위 정재은(26ㆍBC카드)에 3타나 앞선 상황이다.
최혜진은 "퍼팅은 자신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예상 외로 잘 됐다"며 "1, 2라운드에서 생각지도 못한 좋은 성적을 내 더 긴장이 된다"고 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정재은이 뒤쫓고 있어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간의 자존심 대결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선두권은 서연정(20)과 이승현(24ㆍNH투자증권), 김보경(29) 등이 공동 3위 그룹(6언더파 138타)에 포진했다.
전날 두 차례의 언플레이블을 선언하면서 '컷 오프' 위기를 맞았던 이정민(23ㆍBC카드)이 6언더파를 보태 공동 7위(4언더파 140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효주(20)는 그러나 2타를 까먹어 공동 20위(이븐파 144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12번홀(파4)에서 두 차례나 워터해저드에 공을 빠뜨리면서 트리플보기의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 탓에 역시 체력이 걸림돌이 됐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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