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9일 서울 역삼동 신한아트홀에서 열린 한국주거복지포럼 초청강연에서 주거복지사업의 현 체계와 개편방안, LH의 역할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9일 "국가 주거복지 전문기관으로서 전문지식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거복지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영 사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신한아트홀에서 열린 한국주거복지포럼 초청강연에서 "최근 정부의 각종 주택정책과 제도, 주거 관련 법체계가 바뀌며 공사가 새롭게 해야 할 역할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LH도 주거복지 기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H는 현재 임대주택 공급을 비롯해 운영·관리, 생활지원서비스, 주거급여 등의 주거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3년 말까지 LH가 공급한 임대주택은 76만가구인데 2017년에 100만가구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7월부터 97만가구에 지급될 주거급여는 기존 주거급여와 달리 수급 대상자가 부담하는 임차료를 감안해 급여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사업조직과 인력 체계를 구축하고 세부 업무 매뉴얼·정보시스템 등을 구축해왔다. 올해는 주거급여 콜센터를 열고 주거급여시스템과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을 연계하는 등 본사업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LH는 복잡한 여건을 해결하면서 주어진 역할을 차질없이 하기 위해 ▲사업·공급방식 다양화 ▲임대업무 효율화 ▲생활지원 서비스 질 향상 ▲주거복지 정보제공·상담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 사장은 "민간자본을 적극 활용하고 다품종 소량 공급방식으로 사업·공급방식을 지속적으로 다양화하고 있다"며 "입주자 선정, 임대조건 결정 등 핵심 임대운영 업무를 제외한 단순 업무와 주택관리업무를 민간에 위탁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낡고 노후화된 임대주택은 국민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유지·보수해 자산관리를 최적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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