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신용거래융자잔액이 처음으로 1조위안(약 176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신용융자잔액은 1년 전보다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중소 기업 위주로 거래되는 선전증권거래소도 신용융자잔액이 4938억위안에 달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년간 86%나 상승했다. 특히 최근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되고 정부가 경제성장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본격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지수 상승세는 더 가팔라졌다.
전문가들은 중국 주식시장에 거품이 껴 있다는 진단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신용융자잔액 급증은 갑작스런 주식시장 붕괴 위험을 키운다고 우려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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