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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정면돌파 vs 수비 물량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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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
동부, 지난 두 경기서 양동근 못막아 패배…허웅·박병우 등 중용 예고

양동근(오른쪽)과 박지현[사진=KBL 제공]

양동근(오른쪽)과 박지현[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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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농구 동부의 김영만(43) 감독은 울산 원정경기로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한 다음 원주로 돌아가 1일 오후 세 시로 잡았던 훈련 시간을 오후 일곱 시로 바꿨다. 김주성(36)을 비롯한 선수들은 푹 쉬고 훈련장에 나간 덕에 몸놀림이 가벼웠다. 저녁식사로는 전복 등이 들어간 비빔밥과 안심스테이크를 먹었다. 하나 같이 "집 밥이 최고"라고 했다.

울산에서 도착한 모비스도 체력 관리에 신경을 썼다. 오후 다섯 시에 훈련할 예정이었지만 40분 늦었다. 유재학(52) 감독은 "대구에서 교통사고가 났는지 길이 막혔다"고 했다. 훈련은 30분만 했다. 선수들은 슛을 몇 번 던지고 짐을 쌌다. 유 감독은 "선수들이 힘들어한다"며 이흥섭(43) 동부 홍보과장에게 근처에 '맛집'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 과장은 추어탕을 권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6), 아이라 클라크(40), 문태영(37)은 차길호(31) 통역과 패밀리레스토랑에 갔다.
모비스와 동부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세 번째 경기를 한다. 유 감독은 지난달 28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열흘 안에 끝내겠다"고 했다. 그는 "동부가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3승2패)에서 힘을 많이 뺐다"고 했다. 1, 2차전 결과가 유 감독의 예언을 증명했다. 동부의 김주성은 "6라운드부터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했다. 김영만 감독은 "정규리그 막판 경쟁에서 무리를 한 영향"이라고 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훈련 중인 울산 모비스[사진=이종길 기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훈련 중인 울산 모비스[사진=이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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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제 허웅(22), 박병우(26) 등 젊은 선수들을 중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앞선 두 경기에서 모비스의 양동근(34)을 전담 수비했다. 김 감독은 이날 훈련에서 허웅을 따로 불러 2대2 부분전술을 가르치기도 했다. "스크린이 오면 더 넓게 움직여주라"며. 모비스는 동부의 2대2 전술에 여러번 당했다. 유 감독은 훈련을 끝내면서 이 점을 강조했다. 그는 "상대를 따라갈 때 공간을 주고 움직이라"고 요구했다.

양동근이 고개를 끄덕였다. 옷을 갈아입으려고 유니폼을 벗자 선명한 복근과 함께 곳곳의 멍든 상처가 드러났다. 동부는 허웅, 두경민(24), 박병우, 박지현(36), 안재욱(28) 등을 번갈아 기용해 양동근을 집중 견제한다. 그러나 두 경기에서 평균 17.5실점했다. 발은 빨랐지만 수비 기술이 부족했다. 양동근은 "체력으로 밀어붙이려는 것 같은데 아직 버틸 만하다"고 했다.
라틀리프와 클라크도 양동근을 돕는다. 유 감독은 "골밑에서 스크린 등으로 양동근의 움직임을 살려준다"고 했다. 그래도 쓴 소리를 했다. 라틀리프의 득점(평균 11.0점)이 정규리그(평균 20.1점)에 비해 줄었기 때문이다. 유감독은 "왜 자꾸 데이비드 사이먼(33)을 의식하나. 너보다 한 수 아래인 선수다. 위축되지 마라"고 했다. 클라크에게는 "외곽에서 자꾸 슛을 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윤호영(왼쪽)과 김주성[사진=이종길 기자]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윤호영(왼쪽)과 김주성[사진=이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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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와 클라크를 상대하는 동부의 사이먼은 어깨 통증에서 벗어났다. 자유투를 던질 때 약간 불편한 정도다. 김 감독은 "힘들겠지만 골밑에서 더 많이 움직여줘야 한다"고 했다. 사이먼은 "동료와 협력해 양동근의 볼 배급부터 차단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앤서니 리처드슨(32)이 고열로 훈련에 불참했다. 김영만 감독은 "경기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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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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