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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세터 최태웅 신임 감독으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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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014-2015시즌까지 세터로 활약한 최태웅(39)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현대캐피탈은 2일 최태웅의 감독 선임을 발표하면서 "팀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 감독은 한국 배구계에서 차세대 지도자 1순위로 손꼽혔다"며 "선수단에 변화와 혁신을 주문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최 감독은 현역 선수로 뛰다 코치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감독으로 부임한 첫 번째 사례다. 구단에서는 그가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장단점과 심리 상태를 잘 알고 있어 자신 있고 즐겁게 경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최 감독은 "원팀(One-Team)으로 가는 활기찬 조직 문화를 위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목표는 우승이다. 현대캐피탈만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도록 색깔 있는 배구를 하고, 팬과 함께하는 구단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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