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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썸男썸女' 스타일링…봄이 학교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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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서 과한 옷차림은 '패션꽝' 지름길

썸女, 카디건에 꽃무늬 치마로 산뜻하게
트랜치코트로 멋도 내고 보온까지

썸男, 신경쓴듯 아닌듯 멋스럽게
스니커즈·비니 등 액세서리로 패션 완성

사진제공=빈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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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가볍고 밝아진 옷차림이 캠퍼스에 봄을 알린다. 대학생활에 들뜬 새내기부터 어깨에 힘이 들어간 복학생까지, 새로운 '시작'을 앞둔 표정에는 설레임이 가득하다.
산뜻한 옷차림과 세련된 소품으로 멋을 내는 것도 그럴싸한 시작을 위한 준비운동인 셈. 그러나 남들보다 돋보이고 싶은 마음에 과한 옷차림을 하는 실수도 잦다. 신입생 답게 풋풋한 스타일링을 선보인다면 주목받는 '캠퍼스 패션왕'이 될 수 있다. 군복을 이제 막 벗은 복학생이라면 꾸미지 않은 듯한 코디로 자연스러움을 연출해보자. 노래 가사에서나 등장하던 '썸'이 나의 일상이 될지도.

◆세련된 셔츠 하나면 어디서도 OK=
주말 데이트 혹은 미팅시 세련된 남자로 보이고 싶다면 네이비 린넨 블레이져가 제격이다. 남성 캐주얼의 트렌드 컬러로 다양한 블루톤이 등장하면서, 블루 코디를 하기에 좋은 데님 팬츠나 데님 셔츠는 필수 아이템이다. 특히 올해는 린넨 소재가 대세다. 린넨으로 된 재킷과 혼방 라운드 티셔츠를 코디하면 댄디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1990년대 무드가 이어져 모노톤의 미니멀리즘 아이템을 클래식하게 혹은 스포티하게 크로스 코디 하면 주변의 시선을 한몸에 받을 수 있다. 포인트로 액세서리를 활용하고 스니커즈, 비니를 활용해보자. 저지 소재의 블랙 스태디움 점퍼와 스웨트팬츠는 활동하기 편할 뿐 아니라 모노톤으로 코디하면 시크한 스포츠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가벼운 운동을 하러 갈 때에도 세련됨을 잃지 않으면서 편안한 스타일 표현이 가능하다. 임팩트 있는 패션을 원한다면 단품 아이템을 선택해보자.
코트 행텐, 바지 트루젠, 셔츠 까르뜨블랑슈, 시계 게스워치, 신발 페이유에

코트 행텐, 바지 트루젠, 셔츠 까르뜨블랑슈, 시계 게스워치, 신발 페이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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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맨의 김수정 디자인실장은 "기존 옥스포트 원단보다 견고하고, 스탠드 카라 밴드를 사용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이 많다"면서 "몸에 잘 맞는 슬림한 패턴을 사용해 재킷과 함께 착용하면 스타일리시한 코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느낌을 주는 훈남 캠퍼스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놈코어 패션에 주목하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그레이 맥코트 하나면 스타일리시한 느낌은 물론 놈코어 룩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때 이너로 클래식한 셔츠와 슬랙스를 톤온톤 스타일로 매치하면 더욱 센스있고 젠틀한 새내기 패션이 완성된다.
신발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남성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메탈시계와 트렌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슬립온의 컬러를 통일시키면 완벽한 캠퍼스 훈남이 될 수 있다. 이때 슬립온에 어울리는 페이크 삭스(덧신 양말)를 착용하거나 맨발로 신어 봄에 어울리는 느낌을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위로 한껏 치켜올린 양말은 치명적 오류다.
카디건 올리브데올리브, 치마 믹스엑스믹스, 가방 랑카스터, 신발 프렌치솔

카디건 올리브데올리브, 치마 믹스엑스믹스, 가방 랑카스터, 신발 프렌치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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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의 위엄…'상큼ㆍ발랄'이 어울린다 = 새내기 여대생들에게는 신입생다운 풋풋한 러블리 룩을 추천한다. 레드 컬러의 하트 패턴이 돋보이는 카디건은 봄에 어울리는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여기에 크림 컬러의 스포티한 주름 치마를 함께 매치하면 발랄하고 귀여운 매력을 배가 시킬 수 있다.

좀 더 산뜻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화사한 톤의 클러치와 플랫슈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카디건의 포인트 컬러인 레드 톤에 맞춘 클러치와 플랫 슈즈는 감각적인 스타일 완성에 도움을 준다. 또 화장이 서툰 새내기들은 진한 립스틱 대신 립밤이나 틴트제형을 바르면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사진제공=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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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대생의 대표 아이템 중 하나인 트렌치코트도 눈여겨보자.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화사한 컬러의 트렌치코트를 걸친다면 '멋'과 '기능'을 한번에 챙길 수 있다.
세련된 스타일을 원한다면 모노 톤 컬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컬러가 가미된 스카프를 함께 코디해 볼륨감을 더하면 더욱 멋스러운 패션감각을 뽐낼 수 있다. 남들과 차별화된 독특한 트렌치코트를 원하는 여성들은 패턴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해보자. 유니크한 감성의 패턴 트렌치코트와 블랙 스키니 진을 매치하면 세련미 넘치는 여성 스타일링이 연출된다. 또 원피스를 믹스매치해 착용하는 것은 패셔너블함과 동시에 여성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는 방법이다.

전형적인 컬러의 트렌치코트가 지겹다고 느껴진다면 색채가 풍부한 트렌치코트를 추천한다. 봄과 잘 어울리는 오렌지나 옐로우, 밝은 블루 컬러는 입는 것 만으로도 화사한 느낌을 준다. 이때 다른 의상은 톤 다운된 제품을 선택해 컬러의 밸런스를 조절해야 한다.

김지수 베스띠벨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여성 봄 패션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트렌치코트에 대한 인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식상하지 않은 봄 패션을 원한다면 트렌치코트가 제격"이라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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