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리치, 비디오 판독 후 불리한 결과 나오자 양손으로 귀 잡아당기는 원숭이 흉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전력 빅스톰 소속 배구선수 쥬리치가 경기장에서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제가 된 쥬리치의 행동은 지난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1차전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나왔다.


1세트가 25대 25로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던 14분26초께, 쥬리치의 공격이 성공하며 포인트를 가져가려던 찰나 상대팀에서 이의를 제기했다. 볼이 OK저축은행 선수의 손을 맞지 않고 라인을 벗어났다는 것이다.

심판진은 블로킹 터치아웃 여부를 가리기 위해 즉시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다. 당초 심판은 쥬리치의 공격 포인트를 인정했지만 판독 결과 상대편 선수의 손에 맞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결국 결과는 정정됐다.


장내에 한국전력의 공격 포인트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송이 나오는 순간 쥬리치가 문제의 제스처를 취했다. 쥬리치는 경기 감독관과 심판, 부심 등을 향해 손으로 양쪽 귀를 잡아당기는 행동을 했다. 당시 쥬리치의 모습이 경기를 중계하던 카메라에 포착됐지만 현장에서는 문제되지 않았고 경기는 속개됐다.


양쪽 귀를 잡아당기는 이른바 '원숭이 흉내'는 아시아인이나 아프리카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는 인종차별 반대(SAY NO TO RACISM) 슬로건을 내걸고 일부 서양 선수들이 아시아 및 아프리카인을 모욕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앞서 2011년 1월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 한일전에서 기성용 선수가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원숭이 흉내 골 세리머니를 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일본 언론은 기성용의 원숭이 흉내 세리머니에 대해 "경솔한 행동"이라며 "FIFA가 원숭이 세리모니를 인종차별 행위로 판단하면 처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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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기는 세트스코어 3대 2로 OK저축은행이 승리했다. 시몬과 송명근이 각각 34점과 26점을 따내 승리를 견인했다. 34점을 거둔 쥬리치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 통증으로 3세트 초반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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