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이 외국인 공격수 미타르 쥬리치(쥬리치) 길들이기에 고심하고 있다.
신 감독은 1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3-0 승)를 앞두고 "국내 선수들은 감독의 성향을 읽고, 알아서 판단한다. 반면 외국 선수는 문화가 다르고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때론 설명과 설득이 필요한데 녹록지가 않다"면서 고민을 토로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개막 전 외국인 선수를 급히 교체하는 등 혼란을 겪으며 최하위로 부진했다. 올 시즌은 그러나 새로 영입한 쥬리치가 1라운드에서 제 몫을 해주면서 신 감독의 고민을 덜었다. 4승2패로 선전하며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신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아 고민이지만 안고 가야하는 부분이다. 국내 선수들이 이해를 잘 해주고 있어 고맙다"고 했다. 전광인도 "쥬리치가 공격 뿐만 아니라 블로킹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적응하기 쉽도록 어려운 공도 처리해주고 잘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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