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창내서 송금 가능
스냅챗, 벤모 등 경쟁사에 위협 느껴 서비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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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페이스북이 메신저에 송금기능을 추가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전문 매체 씨넷(Cnet)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메신저에서 송금기능을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메신저 대화창에서 ‘달러 탭’만 누르면 대화 상대자에게 송금할 수 있는 기능을 다음 달 내로 추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마스터카드와 비자 데빗 카드와의 제휴를 맺었다.

페이스북이 송금기능을 추가한 이유는 경쟁 메신저들의 부상 때문이다. '스냅챗(Snapchat)'은 작년 11월부터 미국의 온라인 결제회사 스퀘어와 손잡고 송금서비스를 시작했다. 2011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스냅챗은 미국의 10~20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월 1억 70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모바일 송금 서비스 페이팔의 '벤모(Venmo)'는 젊은층 사이에서 “Just Venmo me(벤모로 보내)”라는 말까지 유행시켰다.


작년 말 페이스북에 한 달 간 로그인 한 사람의 수는 12억 명에 달했지만, 메신저를 사용하는 사람은 그에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해 2월 페이스북은 메신저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190억원(한화 약 20조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송금기능을 장착한 경쟁자들에게 이용자들을 뺏기고 있다는 판단에서 서비스를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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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결제는 IT업계의 가장 큰 트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애플은 작년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모바일 결제 시장에 불을 붙였다. 구글은 구글월렛을 미국에서 출시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기본탑재 할 계획을 밝혔고, 삼성도 삼성페이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페이스북도 이에 발맞춰 모바일 메신저를 주도하는 것 뿐 아니라 결제 시장에도 뒤처지지 않겠다는 분석이다.


스티브 데이비스는 페이스북 송금 서비스 관리자 “우리는 대화가 일어난 곳에서 대화가 끝나기를 원한다”며 “돈을 보내기 위해 다른 앱을 켤 이유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송금기능은 다음 달 중 미국의 iOS와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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