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김한조 외환은행장이 글로벌 영업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멕시코시티 사무소를 개설하며 중남미 지역에 재진출한 데 이어 인도 첸나이 지점이 문을 열면서 아시아 지점간 시너지를 확장하고 나섰다.
외환은행이 인도에 진출한 것은 2008년 뉴델리사무소를 개소하면서부터다. 첸나이 지역에는 한국계 대기업 생산기지가 밀집해 있는 만큼 시설ㆍ운전자금 대출, 매출채권 담보대출, 사회간접시설(SOC) 사업 참여 공동대출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다. 이 지역에는 현대자동차와 관련 협력업체, 삼성전자, 한전기공, 롯데제과, 한진해운,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있다.
외환은행이 해외지역에 영업망을 확대나선 것은 올들어 두 번째다. 지난달 26일에는 멕시코시티 사무소를 열면서 중남미 지역에 재진출했다. 외환은행은 1979년 멕시코시티 사무소를 개설해 시장 조사를 진행하다가 1990년 사무소를 폐쇄한 바 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금융수요가 확대됐다는 판단에 재진출을 결정한 것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의 글로벌 공략 강화는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2025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것을 목표로 내건 데 따른 것"이라며 "현지에서 한국 진출 기업을 바탕으로 기업거래를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기업과 개인 고객에게도 맞춤형 금융을 제공해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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