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류마티스관절염 표적치료제 출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은 경구용 류머티즘관절염 표적 치료제인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시트르산엽)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젤잔즈는 주사제 형태가 대부분인 관절염치료제 가운데 최초로 승인된 알약 형태의 경구용 치료제다.

염증성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이 사용하는 세포내 신호전달 경로인 'JAK'(야누스 키나아제)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사이토카인 증가를 막아 증상 진행을 억제하는 원리다.

4200여명의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가 참여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기존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MTX)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게 젤잔즈를 단독 투여하거나 MTX와 함께 투여했을 때 모두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화이자는 밝혔다.

주지현 서울성모병원 류머티즘내과 교수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젤잔즈는 면역원성 발생 없이 효과가 빠르고 지속적이어서 류머티즘관절염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생물학적 항류머티즘약제와 견줄만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경구로 복용할 수 있어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수 한국화이자제약 사장은 "젤잔즈 출시를 통해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약의관리와 복용 편의성도 높아져 평생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젤잔즈는 MTX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증 내지 중증의 성인 활성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를 위해 승인됐으며,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MTX 또는 다른 비생물학적 항류머티즘제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권장 용량은 1회에 1알씩,하루 2회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