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동부증권은 금융위원회가 시중은행을 독려해 3월24일부터 출시하는 '안심전환대출'로 인해 은행의 연간 순이자이익 감소 효과가 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병권 동부증권 연구원은 "안심전환대출의 대상이 되는 대출이 금리 연 4% 내외로 은행 주담대 중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추정된다는 점과 대출매각대금으로 수익성이 낮은 주택저당증권(MBS)을 사실상 의무매입 해야 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2000억원 대의 주택신용보증기금 보증료 경감을 통해 은행권 손실을 상쇄하도록 할 방침이지만 단기적으로 은행 이익에 손상을 줘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는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 연구원은 "안심전환대출과 금리 연 1%대 수익·손익공유형 대출, 장기금리 안정으로 인한 적격대출 금리 인하로 은행권 주담대 금리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저점에 도달한 은행업종에 대한 본격적인 반등은 이들 대출의 판매동향이 포착되는 4월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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