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훈련이 시작됐다.
한미연합군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2일 “키 리졸브 연습은 13일까지 진행되며 독수리훈련은 다음 달 24일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키 리졸브 연습에는 미국 연안전투함(LCS)인 포트워스호가 처음으로 참가한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얕은 해저 지형에 맞게 제작된 포트워스호는 헬리콥터와 MQ-8 수직 이착륙 무인정찰기(UAV), 구경 57㎜ 자동화기, 21기의 지대지 미사일,헬파이어 미사일, MH-60 헬기 등을 탑재하고 있다. 포트워스호는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과 사격 훈련, 상호 통신교환 훈련, 물류 교환 훈련 등을 할 계획이다. 미 7함대 지휘함인 블루릿지함은 한반도 근처 바다에서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 함정을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모함은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
한미해군은 또 제주 해경특공대가 참가한 가운데 해양차단작전을 펼치고, 우리 측 주도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서 헬기 이ㆍ착륙 훈련도 진행한다. 이 훈련에는 우리 측에서 한국형 구축함인 강감찬함(4400t급) 등 함정 10여척과 P-3C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가 참가한다. 우리 링스 대잠헬기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이ㆍ착륙하는 훈련을 한다. 해경도 해경정 2척과 카모프헬기 등을 지원한다. 미 측에서는 알버레이크급 이지스 구축함 마이클 머피함, 시호크(MH-60R) 헬기 등이 참가한다. 머피함은 지난 25일 방한했다.
한편 북한은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하며 연초부터 훈련 중단을 강하게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북한은 훈련 기간에 작년과 비슷한 무력시위성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