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글로벌 공포로 퍼졌다
세계 각국 AI 발생에 검역 비상…가금육 수입금지 조치 확산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는 지난 25일 헝가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헝가리산 살아있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와 신선 가금육의 수입을 금지했다. 헝가리 농업부는 지난 23일 베케스지역 육용 오리 농가에서 의심축을 정밀검사한 결과 AI로 확진됐다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
AI 공포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 AI가 계절에 따라 지역을 이동하는 철새를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1일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 한국협회에 따르면 현재 아태지역 정부당국들은 조류독감으로도 알려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출현을 방지하기 위해 갖가지 조치들을 이행하고 있다.
작년 11월 인도에 이어 올들어 우리를 포함해 중국과 대만, 일본 등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12월 3차 H7N9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출현으로 80명 이상이 감염됐다.
캐나다와 미국 북서부 가금류와 야생조류도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각국 정부는 감염 가금류 살처분과 국경검역 강화 등의 조치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 중국 광저우는 춘절기간 5일 전부터 생 가금류 판매를 금지했으며, 가금류의 일원적 도축, 콜드체인 유통, 냉동 가금육만 판매하도록 지시했다. 복건성과 심천시, 동관시에서도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사례가 보고돼 검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가금류위원회(IPC)는 올해 1분기 총회를 오는 4월에 로마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IPC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가금류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논의하고, FAO는 최근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인 조류인플루엔자 동향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총의에서는 세계에서 AI 발병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가금류 수입제한조치 영향에 대한 논의에 많은 시간이 할당될 것으로 전망된다.
FAO한국협회 관계자는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수입제한조치가 국제무역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라며 "일부 국가에서는 공급부족 현상이 초래하고 있으며 생산자의 가금류 재고 보충을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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