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문옥매 어르신, ‘찾아가는 배움교실’에서 한글 깨우치고 8년3개월만에 영광의 졸업장…매주 두 차례 수업에 꼬박꼬박 참석, 서산지역 11곳에서 130여명 졸업하고 189명 새로 입학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아온 서러움을 누가 알겠어. 길을 걷다 보면 이제는 다 아는 글자니 또 다른 세상이 열린 기분이지.”
최근 충남 서산시 수석2통 마을회관에서 열린 ‘찾아가는 배움교실’ 졸업식에서 문옥매(91) 할머니는 연신 눈시울을 붉혔다.
처음엔 연필 잡는 것조차 두려워하던 문 할머니는 매주 두 차례 수업에 꼬박꼬박 참석, 8년 3개월만에 영광의 졸업장을 받게 됐다.
이날 졸업식에선 문 할머니 말고도 70~80대 15명의 할머니들이 졸업장을 받았다.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은 74세다.
7년간 할머니들을 지도해온 김현영(43)씨는 “원고지에 한 글자 한 글자를 정성스럽게 써 넣으며 기뻐하던 할머니들과 함께 한 시간을 생각하면 절로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서산지역 11곳의 배움교실에선 130여명의 어르신이 한글을 깨우치고 졸업장을 받으며 189명의 어르신은 새로 배움교실의 문을 두드린다.
$pos="C";$title="서산시 수석2통 마을회관에서 열린 ‘찾아가는 배움교실’ 졸업식 때 최고령 졸업생인 문옥매(91) 할머니를 비롯한 15명의 졸업생들이 이완섭(뒷줄 가운데) 서산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txt="서산시 수석2통 마을회관에서 열린 ‘찾아가는 배움교실’ 졸업식 때 최고령 졸업생인 문옥매(91) 할머니를 비롯한 15명의 졸업생들이 이완섭(뒷줄 가운데) 서산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size="550,328,0";$no="2015022708352526761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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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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