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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 사람간 전파, 국내 첫 확인…"에볼라보다 더 문제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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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 사진출처=SBS 뉴스

야생진드기. 사진출처=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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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 사람간 전파, 국내 첫 확인…"에볼라보다 더 문제 될 수 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바이러스(SFTS)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던 대학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이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패혈증으로 의심돼 응급실에 입원했다 숨진 60대 여성의 혈청분석결과, 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또 이 환자와 접촉했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4명도 SFTS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원 측은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신체분비물에 의해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다행히 2차 감염된 의료진들은 모두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SFTS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던 전공의는 발열, 혈소판 감소 등의 중증 증상으로 감염내과에서 1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 이후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다.

SFTS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은 이번 경우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지만, 세계적으로는 2012~2013년 사이 중국에서 2차 감염이 보고된 바 있다.

울산의대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SFTS는 에볼라보다 국내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더 큰 감염병"이라며 "특히 SFTS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호흡기 분비물로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야생진드기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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