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개 업체 설문 결과 67% "부정적"
64.6% "향후 설비투자 계획 없어"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내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이 올해 설비투자 환경이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회복 시기를 예상할 수 없는 상태에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이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주요 업종별 35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중소기업 설비투자 기상도' 설문을 실시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 환경을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이 67.4%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부정적일 것이라는 응답도 67.1%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섬유의복 부문이 90%로 가장 높았고, 기계와 금속이 각각 72%와 66%로 뒤를 이었다.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경기전망 불확실'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특히 하반기 경기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응답이 53.6%로 상반기(46.6%)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향후 설비투자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64.6%에 달했다.

수출 비중이 50%가 넘는 중소기업의 경우 그나마 투자 확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설문 대상 수출 중소기업 47.1%가 향후 설비투자 계획이 있다고 응답, 내수 중소기업(25.3%)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 개선 기대감이 두터워지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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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 조달방법으로는 내부자금이 42%로 가장 많았고, 금융기관 차입금과 정책자금이 각각 34.8%와 23.2%였다. 주식·사채발행, 리스 등 다른 자금조달 수단은 전혀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자금조달 수단 다변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정책개발1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의 설비투자 유도를 위해 저금리 정책자금 공급 확대, 세제지원 강화, 규제 개혁 등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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