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PD가 간다' 점괘 검증 인기 폭발에도 10대 점술가 공개 못하는 까닭
'이영돈PD가 간다' 점괘 검증 인기 폭발에도 10대 점술가 공개 못하는 까닭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JTBC 교양 '이영돈PD가 간다' 10대 점술가 특집에 온라인상이 들썩이고 있다.
22일 방송된 '이영돈PD가 간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대한민국 10대 점술가'를 찾기 위해 총 이동거리 2만km, 총 사용 복비 1000만원에 이른 대장정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돈PD는 시장규모 4조원, 역술인과 무속인 총 50만 명에 이른다는 점(占)집의 천국인 대한민국에서 굿과 부적을 권하기 일쑤인 점괘가 얼마나 정확한 건지 알아보기 위해 나섰고 검증 끝에 대한민국 6대 점술가를 선정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운이 좋았다'는 일부 시각도 있어 2차 검증에 나섰다.
50년 경력을 자랑하는 노년의 역술인 정씨는 "젊었을 땐 하루에 100~200명 봤다. 그러나 복비를 조금 받아 돈을 못 받았다. 돈을 벌려면 거짓말을 많이 하게 되고 사기를 쳐야 하는데 사기 안 치면 절대 돈 못버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영돈PD는 자신의 실제 생일을 바꿔 사주를 물었다. 치밀하게 포털사이트 인물정보 변경까지 했다.
실제 변경된 생년월일의 사주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고성옥 씨로 잘못된 빚보증으로 인한 파산과 아내와의 별거 이후 폭행치상으로 7년 옥살이에 이어 또다시 누명을 써 7년의 옥살이를 한 인물이었다. 년도로 따져 봐도 '그것이 알고 싶다' 연출, '주병진쇼'로 화제, 승진 후 KBS 대구 총국 편성제작부장, '추적60분' 책임피디까지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았다.
이를 본 역술인 정 씨는 "승승장구 할 상이며 삼형살이 없어 감옥 갈 일도 없다"라고 다른 사주를 냈다. 또 다른 역술인 김 씨는 "어딜 가든 무슨 짓을 하든 남에게 이익 되는 사주, 생각하는 대로 직장을 가진 사람이든 못가지든 20억은 가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전설 속 3대 역술인의 수제자 정 씨는 "사주 속에 사주가 보인다. 오늘은 보지 않겠다"라고 대답을 회피했다. 또 다른 역술인 정 씨도 마찬가지로 완전히 다른 사주를 제시했지만 이영돈PD의 인생과 똑같은 답변을 내놨다. 또 다른 역술인은 사주풀이 대신 관상을 보며 "눈썹을 조금 가늘게 하라"는 조언만 했다.
결국 2차 검증에서 통과한 사람은 무속인 2명이었다.
이영돈PD는 "난다 긴다하는 무속인을 만났지만 무성의하거나 넓고 일반적인 이야기로 사람 현혹시키는 경우가 많다"라며 "실력이 부족하거나 인성이 부족한 점술가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논한다면 이는 돈벌이 수단에 불과할 수 있고, 심리적으로 이용당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제작진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대한민국 10대 점술가에 대한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10대 점술가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는 점술가에 대한 홍보처럼 비춰질 수 있어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이영돈PD가간다, 진심 꿀잼" "이영돈PD가간다, 완전 흥미진진" "이영돈PD가간다, 채널에이보다 낫다" "이영돈PD가간다, 이번엔 직접 뛰네" "이영돈PD가간다, 재밌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