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의 끝판왕' 인도 백만장자, 화 주체 못하고 경비원 살해까지?
'갑질의 끝판왕' 인도 백만장자, 화 주체 못하고 경비원 살해까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주차장 차단기를 빨리 올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살해한 '갑질의 끝판왕', 인도 백만장자가 기소돼 관심이 집중됐다.
과거 9살 아들이 운전을 하도록 시켜도 처벌을 받지 않았던 그가 과연 이번에는 죄값을 치를지 관심이 쏠렸다.
한 외국 매체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인도의 백만장자 사업가 무하마드 니샴(39)은 아파트 경비 찬다라보스(50)를 자신의 허머 SUV차량으로 들이받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가 아파트 경비 찬다라보스를 살해하는데 이용한 차량, 허머는 미군 전투용 차량 험비를 민간용으로 개조한 모델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트리수르 경찰은 "찬다라보스가 생명유지장치에 의해 버티다가 오늘 병원에서 사망했다. 니샴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경비원 찬다라보스는 지난달 29일 켈라라주(州) 트리수르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야간당직을 서던 중 변을 당했다.
사건 당시 찬다라보스는 니샴의 차가 아파트 현관의 주차장 차단기로 들어오자 차량의 신원을 파악하고자 했다.
신원 파악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자 니샴은 차에서 튀어나와 찬다라보스를 밀치며 화를 낸후,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찬다라보스를 향해 그대로 차를 몰아붙였다.
당시 찬다라보스는 차량에 끌려 주변 분수대 벽과 차량 사이에 끼어 가슴과 왼쪽 팔 등이 골절되는 심각한 내상을 입었다.
이후 찬다라보스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16일 만에 사망했다.
니샴은 찬다라보스 살인 혐의 외에도 마약 투약 등 십여 가지의 추가 범죄 혐의도 받고 있어 눈길이 쏠렸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9살 생일을 맞은 자신의 아들에게 페라리 스포츠카를 운전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니샴은 당시 아들이 운전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러나 니샴은 지역 경찰과 유착 관계를 유지해온 덕분에 그 어떤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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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살인 사건은 몇몇 국회의원들이 찬다라보스의 가족들을 설득해 기소까지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니샴은 '비디'라는 상표의 담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동에서도 호텔과 보석 사업을 하는 갑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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